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 정치적 함의는 이렇다.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발생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잘못이며, 이스라엘에게 도덕적 책임뿐 아니라 법적 책임도 있다. 법적 함의는 이러하다. 비인간적인 범죄에 비록 법적 소멸 시효가 있다고 해도, 그토록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 행위 자체는 여전히 아무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범죄라는 점이다. 도덕적 함의는 유대 국가가 죄악에서 탄생했고(물론 많은 국가가 그렇다), 그 죄, 범죄를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 나쁜 점은 이스라엘의 특정 집단이 이를 인정했지만, 동시에 과거를 돌이켜 볼 때나 미래의 팔레스타인인 정책을 펼칠 때는 자신들의 범죄를 완전히 정당화한다는 사실이다. 그 범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저질러지고 있다.

🔖 이전의 모든 정착 식민 운동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은 학살과 비인간화라는 쌍둥이 논리였다. 정착민의 토지 소유권을 7퍼센트 이상으로 확대하고, 배타적으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려면 원주민을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시온주의는 정착 식민주의 프로젝트이자 아직 완성되지 않은 프로젝트다. 팔레스타인은 인구학적으로 완전한 유대 국가가 아니며, 이스라엘이 다양한 수단으로 정치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식민지화가 진행 중이다. 갈릴리, 네게브, 서안에 새로운 정착지를 건설하여 유대인 인구를 늘리고, 팔레스타인인을 쫓아내며, 원주민의 고국에 대한 권리를 부인하고 있다.

🔖 '두 국가 해법'은 동그라미를 네모로 만들려는 이스라엘의 발명품이다. 서안에 사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서안을 이스라엘의 통치하에 둘 방법으로 찾아낸 것이다. 그래서 서안 일부를 자치 지역, 준 국가로 만든다는 제안이 나왔다.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귀환이나, 이스라엘 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평등한 권리, 예루살렘의 운명, 고향에서 인간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희망 모두를 포기해야 한다.
이 신화를 비판하면 반유대주의로 낙인찍힐 때가 많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그 반대가 사실이다. 이 신화 자체가 새로운 반유대주의와 연관되어 있다. '두 국가 해법'은 유대 국가가 유대인 문제를 해결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즉, 유대인은 다른 곳이 아닌 팔레스타인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개념은 반유대주의의 핵심에 가깝다. 간접적으로 말하자면,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유대교가 같다는 가정에 기반해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유대교의 이름으로 하는 일이라 고집하고, 그것이 세계 각국에서 거부당 하면 이스라엘뿐 아니라 유대교를 향한 비판이라고 주장한다. 영국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네타냐후의 정책 때문에 유대교를 비판하는 것은 이슬람 국가가 하는 일 때문에 이슬람을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해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내 생각에는 코빈이 옳다.